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조만간 한꺼번에 2단계 떨어뜨릴 수 있다고 13일 경고했다. 무디스는 "일본정부의 디플레 타개책이 미흡하고 그에따라 부실채권정리와 같은 금융개혁도 지지부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디스는 가까운 장래에 일본신용등급을 2단계 낮출 경우 일본정부의 엔화표시채권에 대한 신용등급만 떨어뜨리고, 외화표시채에 대한 신용등급은 그대로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의 엔화표시채 신용등급은 'Aa3'로 2단계 떨어지면 'A2'가 돼 그리스 및 키프러스와 같은 수준이 된다. 앞서 무디스는 작년 12월 일본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시켰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