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모니터용 브라운관(CDT) 생산업체인 한국의 삼성SDI와 LG필립스디스플레이(LPD), 대만의 청화픽쳐튜브(CPT)가 2월CDT 가격을 평균 5%가량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대만 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디스플레이를 비롯한 3개 업체들은 2월중 17인치 평면과 일반 모니터의 경우 평균 2-3달러, 19인치 평면과 일반 모니터는 평균 3-4달러 인상했다. 품목별로 17인치와 19인치 평면 모니터 가격은 각각 68-69달러, 98-100달러로 올랐으며 17인치 및 19인치 일반 모니터 가격은 각각 57-58달러, 81-82달러로 높아졌다. 그러나 OEM 모니터 가격은 인상하지 않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이번 가격 인상에 동참하지 않은 대만업체들의 마진율은 평균 4-5%수준에서 2%선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 이번 가격 인상에 동참하지 않을 일부 대만업체들도 오는 4월께 또한 차례 가격이 인상되면 가격을 올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화픽쳐튜브를 제외한 대만업체들은 현재의 공장가동률이 80-90%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CDT가격을 인상하면 고객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이번 가격 인상에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