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제특허출원 건수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특허협력조약(PCT)에 의한 국제특허출원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총 2천318건의 국제특허를 출원, 2000년의 11위(1천514건)에서 3단계가 뛰어오른 8위에 랭크됐다. 1위는 미국(4만3건)이 차지했으며 독일(1만3천616건), 일본(1만1천846건), 영국(6천233건), 프랑스(4천619건), 스웨덴(3천502건), 네덜란드(3천187건) 순으로 뒤를이었다. 한국에 이어 캐나다(2천30건)와 스위스(2천11건)가 각각 9.10위에 올랐다. 각국의 기술개발 노력에 힘입어 매년 1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PCT에의한 국제특허 출원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만건을 돌파했다고 제네바대표부의 안재현 특허관은 전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는 188.4%와 102.6%가 각각 증가한 1천670건과 361건에 달하는등 2년 연속으로 특허출원 건수가 배증, 115개 회원국중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은 앞으로 1년안에 세계 10위권 진입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안 특허관은 전망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