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이르면 내달중 이뤄질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7일 "톰 번 부사장 등 무디스측과 최근 가진 미팅에서 오는 25일로 예정된 국가신용등급 실사단의 방한 직후 가급적 빨리 신용등급평가위원회(Rating Committee)를 열어줄 것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의 상황이 지속되면 조만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면서 "무디스 측으로부터 상향조정 여부를 발표할 시기에 대해서도 언질을 받았으나 공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무디스가 신용등급 평가에 가장 중요한 변수로 엔화약세 등 역내 환율변동성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이에 대해 엔화약세가 과도하게 진행되면 일본경제에도큰 부담이 돼 약세 추세에 한계가 있으며 필요할 경우 중국 등과 공조키로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무디스가 실사단 방한 직후인 내달중 한국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1으로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