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운드의 성공은 개발도상국의 농업, 섬유 수출품에 대해 선진국들이 시장을 개방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수파차이 파닛차팍 WTO(세계무역기구) 차기 사무총장이 지난 2일 밝혔다. 오는 9월 마이크 무어 현 사무총장의 뒤를 잇게 될 수파차이는 이날 뉴욕 세계경제포럼(WEF)의 한 세미나에 참석한 자리에서 "농업부문은 뉴라운드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업에다 섬유까지 합칠 경우 이 부문은 개발도상국 전체수출의 60~70%를 차지한다"면서 "우리가 진정으로 뉴라운드를 "개발라운드"라 부르려고 한다면 농업과 섬유부문에 대한 논의를 회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WTO 각료회의는 자유무역과 개발도상국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 문제를 연결하는데 역점을 두는 "도하개발어젠다(DDA)"에 합의하면서 오는 2005년 1월1일까지 협상을 마무리 짓도록 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