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회복에 대한 긍정적 지표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1월중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지난 2000년 11월 이래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UBS 아메리카와 갤럽이 공동으로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1월중 미투자자들의 투자기대지수는 전달보다 27포인트 상승한 115를 기록했다. 미 경제회복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응답자 가운데 26%가량이 미 경제의 회복을 낙관했다. 이는 18%만이 미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고 응답했던 두 달전보다 개선된 것이다. 반면 미 경제가 아직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11월의 87%에 비해 71%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미 경제가 불황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투자자들 중 62%가 1년내에 경제회복이 도래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59%는 지난 90년대말에 비해 현경제가 더 나아졌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투자자들은 향후 6개월간 투자 유망 부문과 관련, 생명공학, 기술, 건강보험, 에너지, 통신, 유틸리티 등을 손꼽았다. 그러나 금융, 인터넷, 교통, 소매 부문에 대한 인기도는 저조했다. 한편 향후 12개월간 수익률과 관련된 단기기대지수도 전달의 8.1%에서 10%로 올라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