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작년 12월 실업률이 사상 최고수준인 5.6%를 기록했으며 작년 한해 평균 실업률도 최고 수준인 5%를 나타냈다고 일본 정부가 29일 밝혔다. 12월 전체 실업자수는 337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9만명이 증가했다. 남성 실업률은 지금까지 최고 수준인 5.8%, 여성 실업률은 5.1%였다. 경제가 10여년 간의 침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가운데 일본의 실업률은 작년7월 이후 거의 매달 기록적 수준을 나타냈는데 7월엔 5%, 9월 5.3%, 10월 5.4%, 11월엔 5.5%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인 경제 침체속에 경비 절감 압박을 받는 기업체들이 계속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에 나설수 밖에 없어 실업 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이와 연구소 수석 연구원인 스즈키 히토시는 산업 구조적 원인에 기인한 실업문제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내년에도 실업률이 꾸준히 상승, 6.4%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도쿄 A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