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가 추진해온 4대 개혁(기업 금융 공공 노동부문)과 관련,민주당 대선주자들은 기본 방향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한나라당과 자민련 주자들은 ''성과가 없었다''며 평가절하 했다. 여당 주자 가운데 특히 한화갑 노무현 김중권 상임고문이 4대 개혁에 가장 높은 점수를 매겼다. 한 고문과 노 고문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던 김 고문도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4대 개혁은 불가피했다"며 재벌개혁과 빅딜 등의 조치를 옹호했다. 그러나 이인제 김근태 정동영 고문과 유종근 지사는 기본 방향은 옳다고 하면서도 미흡한 점을 몇가지씩 지적했다. 최근 ''DJ이즘''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이 고문은 "4대 개혁 가운데 공공부문의 개혁이 특히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박근혜 부총재는 "4대 개혁이 제때 마무리되지 못해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폭됐다"고 비판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공공기관 및 사회의 의욕을 떨어뜨려 결국 토착화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