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납품대금 어음결제가 줄어들면서 어음대체결제제도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대기업 256곳, 중소기업61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중소기업 납품대금 결제제도 이용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의 납품대금 결제의 경우 현금결제가 55%, 어음결제가 37%로 현금결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이 납품대금을 결제받는 비중을 보면 어음 49.5%, 현금 36.7%로 어음비중이 아직 높게 조사됐으나 2000년 중소기업청 조사에서 어음결제비중이 55%에 달했던 것에 비해서는 그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어음지급기일을 보면 60일 이내가 대기업의 경우 53%, 중소기업의 경우 50%로 조사돼 2000년 조사에서 120일 이상이 53%였던 것에 비해 전반적으로 어음지급기일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어음대체결제제도중 선호하는 것으로는 현금이 가장 많아 대기업의 경우 64.3%,중소기업은 50.2%가 현금을 선호했으며 기업구매전용카드제도를 가장 선호하는 경우는 대기업 15.1%, 중소기업 18.9%, 기업구매자금대출제도는 대기업 10%, 중소기업 18.7%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기업구매전용카드제도, 기업구매자금대출제도, 전자방식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제도 등 어음대체결제제도가 어음결제를 대체하는데 대해 대.중소기업 모두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또한 기업구매자금대출제도를 이용할 경우 중소기업의 물품대금 회수방법 중 인터넷 결제방법이 2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돼 대금결제에서도 기업의 온라인화가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