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등 4대 총괄의 명칭을 변경하는 등 글로벌 사업 체제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18일 삼성전자는 전체 사업 총괄의 명칭을 글로벌 환경에 맞추고 △휴대폰 이익 1조원 시대의 비전 제시 △전체사업 매출에서 12% 비중임에도 메모리로 고착된 반도체회사 이미지 탈피 △복합반도체 등 전략 부품분야의 솔루션 사업 강화를 위해 명칭변경과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디지털미디어총괄은 디지털미디어 네트워크총괄로, 정보통신은 텔레커뮤니케이션으로 변경했으며 생활가전과 반도체는 각각 디지털어플리언스, 디바이스솔루션으로 각각 바꿨다. 미국에서의 기회 선점을 위해 본사 마케팅 기능을 미국으로 전진 배치해 분산된 현지 마케팅 기능을 통합하고 북미총괄 산하 마케팅팀을 신설키로 했다. 또 사업 부문간 시너지 창출 및 글로벌 사업 역량을 배가하기 위해 분산된 해외판매 기능을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하고, 회사내 전체 사업부를 글로벌 사업체제로 전환해 경영체제를 강화하게 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삼성전자는 각 총괄 제품간 네트워킹 체제를 구축, 사업간 협력과 마케팅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