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의 신용카드 담합여부조사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삼성카드가 현장조사를 나온 공정위 조사관들과 마찰을 일으켜 물의를 빚었다. 18일 공정위와 삼성카드에 따르면 공정위 경쟁국소속 조사관들은 전날 오후 5시께 서울 을지로 삼성카드본사를 현장조사차 방문했으나 삼성카드직원들이 퇴근하거나 비밀번호가 설정된 PC를 켜지 않는 바람에 조사가 지체됐다. 삼성카드는 지난 2000년에도 공정위의 현장조사시 유사한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안희원 공정위 경쟁국장은 "공정위의 현장조사는 강제검색권이 아니라 협조에의해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현장조사과정에서 사소한 마찰이 가끔 발생할 수 있다"며 "이후 다시 협조를 받아 조사는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이에 대해 "출퇴근시스템상 공정위 조사 시작시점에 직원 상당수가퇴근한 상태였고 부재중인 간부들의 PC에는 조사대상이 아닌 자료도 많아 공개하지못했을 뿐"이라며 "이후에는 별 마찰없이 조사에 협력했다"고 밝혔다. satw@yna.co.kr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