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노르웨이 골라사(Golar社)로부터 수주한 13만7천㎥급 모스형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 가운데 1척을 멤브레인형으로 변경, 건조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길이 280m, 폭 43m, 깊이 26m 크기의 이 선박은 지금까지 세계에서 건조한 멤브레인형 LNG선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오는 2004년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에따라 현재 8척의 모스형과 1척의 멤브레인형 LNG선을 수주잔량으로 보유하게 됐으며 국내 조선소 가운데 처음으로 모스형과 멤브레인형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LNG선은 극저온의 액화가스를 저장하는 탱커의 모양에 따라 모스형과 멤브레인형으로 구분되며 일반적으로 모스형은 안전성면에서, 멤브레인형은 효율성면에서 각각 장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업계에서는 지난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주력 LNG선형이 모스형에서 멤브레인형으로 바뀌는 추세로 보고 있으며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 다른 업체들의 경우지금까지 수주한 LNG선이 모두 멤브레인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