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수입 철광석과 철강 반제품이 국방의 핵심 요소인무기 제조에 그다지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상무부는 클린턴 행정부 임기말에 시작한 수입 철강석과 철강 반제품에 대한 국가안보 수입규제 조사를 통해 미국은 국방에 필요한 이들 물량의 3배 이상을 생산한다고 결론짓고 이 조사를 무혐의 판정했다고 9일 밝혔다. 상무부는 보고서에서 "미국이 수입 철광석이나 철강 반제품에 종속돼 있다는 증거도 없으며, 이 수입품들 때문에 생산업체가 근본적으로 위협받는다는 증거도 없는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상무부는 수입되는 이들 철강 제품이 국방을 해친다는 결론이 나왔을 경우 관세를 부과하도록 대통령에게 건의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요청했던 공화당의 폴 웰스톤 상원의원(미네소타주)은 조지W. 부시 대통령이 상무부의 결정을 번복할 것이며 철강이 국가안보에서 해온 중요한역할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반말했다. 이에 대해 수입 철강을 사용하는 업체들의 한 대변인은 국방용 제품이 전체의 1%도 안되기 때문에 상무부의 이번 결정이 놀랄만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는 수입 철강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를 오는 3월초께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워싱턴 A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