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경륜공단(이사장 박삼옥)은 설립된지 이제 1년여밖에 안된 신생 공기업이다. 게다가 경륜공단 중에서는 전국 최초로 지방에 세워졌다. 그런 만큼 하루빨리 경영안정을 이룩하고 지역에 경륜 사업이 뿌리내리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 공단은 이를 위해 3가지 경영 목표를 수립했다. 우선 경륜하면 떠오르는 사행적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륜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의 하나이며 경륜에서 생기는 이익은 지역으로 되돌아간다는 점을 강조키로 했다. 실제로 경륜에 부과되는 경주권세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에 도움을 준다. 인근 지역 상권이 확대되는 등 적잖은 고용 창출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공단은 최대한 박진감 넘치게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창원경륜장은 국내 최초의 돔(dome)형 실내 경기장. 연중 내내 경기를 열 수 있다. 공기 저항도 적어 속도감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경주로 폭이 9.7m로 다른 경기장보다 넓은 편이어서 선수들이 다양한 전법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에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경기장을 각종 집회 장소로 개방해 시민들이 친숙하게 이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경륜 경기의 전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승부 조작 등 각종 부정 행위를 차단,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서다. 고객감동 차원에서 직원들의 서비스정신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