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미회수 채권회수를 위한 소송비가 연간 50억원을 넘고 있다. 28일 기술신보에 따르면 미회수 구상채권 소송이 지난해 2천568건에서 올들어 8월까지 2천860건으로 증가, 이에 대한 소송비용도 지난해 50억3천만원에서 올해는 54억9천만원으로 늘었다. 이같은 소송비용은 보증공급의 지속적인 확대와 업체당 보증금액 고액화 추세로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기술신보는 이에 따라 내달 12일까지 서울.인천.부산 등에서 근무할 계약직 소송전담 변호사 모집을 위한 신청서를 받아 모두 4명을 채용, 소송전담팀을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에게는 소송건이 많은 광역지역 구상채권 관련 소송을 전담하게 하고 나머지 일부 소송은 외부 고문 변호사에게 맡기게 된다. 신용보증기금도 지난해 5천347건의 구상채권 소송으로 외부 변호사 수임료 만도64억7천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올해는 이를 다소 웃돌 것으로 예상, 직원이 직접 일부 소송을 진행하는 동시에 전담 변호사 채용을 검토 중이다. 기술신보 관계자는 "구상채권 소송은 승소률이 높아 대부분 비용을 채무자에게청구할 수 있지만 채권의 완전회수가 안될 경우는 기금의 부담으로 돌아온다"며 "소송팀을 별도 운영할 경우 연간 12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