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대표 한윤석)의 미국 자회사인 다이얼패드커뮤니케이션스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파산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새롬기술은 20일 "다이얼패드의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히고 "법정관리 신청 후에도 인터넷전화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수 새롬기술 전 사장과 새롬기술은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파산법원의 허가를 얻어 다이얼패드를 인수할 계획이다. 오 전 사장은 지난달 설립한 DAC(다이얼패드 애퀴지션 코퍼레이션)를 통해 다이얼패드에 자산 인수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총 2백65만달러를 투입키로 했으며 새롬기술은 다이얼패드에 빌려준 4백만달러(약 52억원)를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오 사장과 새롬기술의 다이얼패드 지분은 각각 50%가 된다. 새롬기술 관계자는 "내년 1월 중순까지 오 전 사장과 새롬이 다이얼패드 인수합의서를 체결해 법원에 제출하면 2월 말까지는 인수절차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이얼패드는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올 상반기까지 1백90명이던 인원을 최근 22명으로 줄이는 한편 서비스를 전면 유료화하고 운영비를 70% 이상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