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델라루아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이번 소요사태의 배후에는 특정목적을 노린 정치세력이 있다"며 "정부는 한시적 비상사태 기간안에 '못 가진자'와 '난동세력' 또는 '범죄세력'을 철저히 분리하겠다"고 밝혔다. 델라루아 대통령은 소요사태 확산에 따른 비상사태 선포뒤 이날밤 TV와 라디오방송을 통해 약 2분간 발표한 대국민 성명에서 "폭력행위를 막기 위해 비상사태는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하고 "광범위한 정치화합을 이뤄 사회.경제적 위기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르헨티나 국민이 겪고 있는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소요를 빙자해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려는 일부 정치세력이 있는 만큼 `못 가진자'와`난동 또는 폭력세력'을 철저히 분리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난국의 원인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가까운곳에 있다"고 지적하고 "정치.사회.경제 등 각 분야에 걸친 광범위하고도 적극적인화합만이 난국을 극복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국민화합을 거듭 촉구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