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의 "엔크린"(Enclean)은 "엔진과 환경을 보호하는 깨끗한 에너지"(Engine Clean, Environment Clean, Energy Clean)라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난 95년 10월 출시된 엔크린은 업계 1위 자리를 지켜 왔다. 시장점유율이 97년 37.2%,98년 37.4%,99년 37.1%에 이어 작년말엔 38.4%를 기록했다. 엔크린이 부동의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벌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는 지난해 4월 연비개선제를 도입한데 이어 지난 7월부터는 미국 텍사코사에서 최첨단 청정제를 도입,청정성능을 2배로 높이고 엔진안에 쌓이는 찌꺼기를 74.2%나 줄였다. 효과적인 광고전략과 함께 펼쳐온 SK비씨카드 엔크린보너스카드 등 고객 고정화를 위한 카드마케팅도 주효했다. 지난 96년의 시리즈광고(새차 헌차 내차편)를 통해 "내차니까" 등 다양한 유행어를 창출했고 98년 9월 이후엔 "SK엔크린보너스카드" 시리즈광고로 "빨간모자 아가씨"란 유행어도 낳았다. SK는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왕대박잔치" 등의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99년말부터는 주유소는 물론 "OK캐쉬백 가맹점"에서도 엔크린보너스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는 이와함께 임직원 현장근무와 주유소 대청소,우수 친절주유원 및 우수주유소 선발행사 등 "클린앤스마일"(Clean & Smile) 캠페인을 벌이며 서비스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SK는 SK엔크린을 세계적인 휘발유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