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차이나 데일리가 인민은행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11일 보도했다. 다이 시앙롱(戴相龍) 중국 인민은행장은 "현재로서는 즉각적으로 위앤화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계획이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금리 인하설을 일축했다. 그는 베이징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 "최근 인민은행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제기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금리 수준은 적정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장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9.11 테러 여파로 금리 인하를 단행, 세계적으로 금리 인하 압력을 받았던 지난 9월 이후 중앙정부의 고위 경제 관리로서는 처음 있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동안 중국의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소비와 기업투자를 원활히 유도하고 세계경제 침체 속에서 안정적인 경제성장세를 유지하려면 위앤화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또 외환 금리는 국제 시장의 흐름을 따라야겠지만 위앤화 금리 변화는 거시적인 조정과 통제라는 중국의 필요성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