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 섬유류 수출이 미 테러사태 등의 여파로 지난 90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금년도 섬유류 수출 예상액도 수출 목표인 167억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161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8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분석한 10월중 섬유류 수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억2천900만달러 어치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수출이 감소한 것이며 금액도 90년 이후수출액 중 가장 저조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섬유원료 -31.2%, 직물류 -29.6%, 제품류 -22.1%, 사류 -18.8% 등으로 모든 품목이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섬유류 수출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9.11 테러사태 이후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시장상황의 불투명으로 바이어들이 신규주문을 중단하거나 이미 주문된 물품에 대한단가인하를 요구하고, 신규상담을 중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19.2% 감소한 24만t을 기록했으며 평균 수출단가는 8.9% 낮아진 ㎏당 4.61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1-10월 누계는 133억7천만달러 어치를 수출해 전년 동기대비 13.6% 감소한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