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한화석유화학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올해말 ABS(자산담부부채권) 발행을 통해 1천억원을 확보하고 연말까지 보유 예금 등으로 약 2천억원의 부채를 상환, 차입금 규모를 현재의 1조 8천억원에서 1조 5천억원 이하로 낮출 계획이라고 26일 발표했다. 한화석유화학은 아울러 내년 초 장교동 한화빌딩 사옥을 1천850억원 내외에 매각하고 내년 말까지 1천억원 규모의 ABS를 추가 발행하며 외자 유치, 무수익, 저수익 사업의 매각을 추진해 2천억원을 확보, 내년말까지 차입금 규모를 1조 8천억원에서 1조원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차입금 규모가 이런 정도로 줄어들면 현재 130%(2000년말 기준)인 부채 비율이100% 이하로 낮아지고 이자보상배율이 1.5 이상인 우량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고한화석유화학은 밝혔다. 한화석유화학은 올 연말 염소 및 가성소다와 PVC 제품의 한국 바스프, LG DOW,금호 미쓰이, 한국화인케미칼 등의 장래매출채권(Future Flow)을 대상으로 총 1천억원의 ABS를 발행키로 하고 27일 금융감독원에 발행계획을 신고할 예정이다. 장교동 본사 사옥 매각대금은 내년 1월말 께 유입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화석유화학은 아울러 구조조정을 마무리 하는 차원에서 2002년 상반기 내에 무수익, 저수익 사업을 매각하고, 외자 유치를 통해 2천억원을 상회하는 자금을 확보,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100% 출자)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3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이 예상되고, 한화유통(88% 출자)이 180억원 이상, 한화국토개발(50%)이100억원 등 전체 5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화석유화학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m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