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석유감산 압력에 굴복해 23일(이하 모스크바 현지시간) 최고 하루 9만배럴에 이르는 감산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하일 카샤노프 러시아총리는 석유수요 감소에 따른 유가하락을 부양하기 위해 감산을 단행해야 한다는 OPEC측 요구에 따라 이날 러시아 대표 석유회사 중역들과만나 감산 및 석유 수출량 감량등을 논의하게된다. 이날 카샤노프총리와 러시아 석유회사 중역들간의 회의는 감량에 동참하지 않으면 유가인하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OPEC의 압력에 굴복한 행동으로 풀이됐다. 러시아 언론들은 러시아가 이날 하루 9만배럴의 감산을 발표하게 될 것으로 보도했는 데 이는 당초 러시아가 OPEC의 감산호소에 부응해 감산하겠다던 하루 3만배럴의 3배에 이르는 량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