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세계최초로 디지털TV용 인공지능(MICOM) DY를 개발, 오는 12월부터 수원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DY(편향코일)는 TV나 모니터의 브라운관 전자총에서 나오는 RGB(RED, GREEN, BLUE) 삼색 주사선을 일정한 방향으로 유도해 스크린에 화상이 나타날 수 있도록 해주는 부품이다. 기존 DY제품은 수평수직코일로부터 자연발생하는 자기장에 의해 주사선이 수동적으로 움직였으나 삼성전기가 이번에 개발한 DY는 인공지능칩을 내장, 주사선의 방향과 양을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 DY를 채용한 브라운관의 경우 전자총에서 나온 주사선이화면 전체에 골고루 퍼져나가 디지털TV가 필요로 하는 자연그대로의 색상과 고해상도의 구현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이 인공지능 DY의 핵심인 컨트롤IC를 직접 설계, 국내외에 특허출원했으며 현재 제품 납품을 위해 국내외 브라운관 및 디지털TV 제조업체들과 활발히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