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무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뉴라운드 협상타결 시한을 하루 앞둔 12일 WTO 회원국들간에 주요 쟁점들에 관한 이견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무어 사무총장은 WTO 각료회의가 열리고 있는 카타르 도하에서 기자들에게 "다양한 현안들에 관해 상당한 이견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뉴라운드 출범에 관한) 최종 결정은 각 회원국들이 내려야 할 상황이며 우리가 어느 정도까지 접근할수 있을지 알기위해 13일 오전 각국 총리들에게 전화를 걸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국 장관들은 12일 오전 빈곤국들의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치료제 접근권에 관한 합의 도출을 시도했으며 농업보조금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연합(EU)간충돌을 막기위해 협의를 벌였다. 이날 오전 한때 빈곤국들의 필수 의약품 접근권을 둘러싼 남-북간 대립을 해소할 타협점이 마련되는 듯 했으나 추후 미국이 수정안 지지를 철회했다는 소식에 낙관적 기대가 수그러들었다. 반덤핑협정개정, 지적재산권(TRIPS)협정 등 주요 쟁점에서 142개 회원국들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참가국 장관들은 협상 시한인 13일까지 전반적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막판 절충을 시도하고 있다. (도하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