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열기의 주력 제품은 크게 고주파 핀튜브와 공냉식 열교환장치,폐열회수 장치 등이다. 고주파 핀튜브는 발전설비용 폐열회수장치에 소요되는 고주파 용접으로 핀이 튜브에 감겨있는 형태의 소재 부품이다. 공냉식 열교환장치는 이 핀튜브에 뜨거운 원유를 흘러보내 바깥바람으로 식히면서 휘발유 등유 등을 차례로 뽑아내는 장치. 삼영열기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핀튜브를 이용한 열교환기 제작에 주력해왔다. 1980년대초 국내에 생소했던 알루미늄 핀튜브와 동 핀튜브를 생산,기존의 플레이트 형태 열교환기를 대체해 나갔다. 이 제품은 석유화학 플랜트,정유 플랜트 및 발전소 그리고 기타 산업플랜트 등에 필수적인 공기예열기,냉각기 등에 쓰이고 있다. 기존 열교환장치는 냉각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산업용수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으나 삼영열기의 열교환장치는 공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용수 공급과는 상관없이 작동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폐열회수장치는 전세계적으로 화력발전소와 원자력 발전소의 환경 오염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을 때 에너지도 절약하고 대기오염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등장한 복합화력발전소에 사용되는 핵심 제품이다. 기존 화력발전의 가스터빈 가동과 이때 발생하는 폐가스를 이용해 스팀 터빈을 가동하는 이중 발전시스템으로 제한된 연로로 좀 더 효율적인 전력생산을 하게 하는 발전설비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