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낮은 실질금리로 여러가지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긴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어느정도 실질금리 하락을 용인해 저축률을 일시적이나마 떨어뜨리는 정책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5일 "실질금리와 개인저축률"이란 보고서를 통해 실질금리가 낮아지면 저축률이 떨어져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 2차 오일쇼크 직후인 80년에도 향후 경제전망이 매우 불투명해 저축 동기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해 개인 저축률이 5.6%포인트 하락,민간소비가 0.2% 감소하는 데 그쳐 경기하락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반면 외환위기 이후인 98년엔 실질금리가 큰 폭의 플러스를 기록,저축률이 7.1%포인트 증가함에 따라 민간소비는 무려 11.7% 감소해 경기침체를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