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장기간에 걸친 반독점 소송과 관련해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정부와 MS측이 잠정 합의에 접근했으나 협상 문구에 대한 최종 작업이 완결되지 못했으며 협상이 여전히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MS 대변인인 비베크 바르마가 "우리는 합의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면서 "이번 합의가 소비자와 경제 전반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이번 논의에 대해서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 항소법원은 지난 6월 MS의 반독점 사실을 인정했으나 회사분할 명령은 기각했다. 이후 미 법무부는 지난 9월 MS분할을 더이상 추진하지 않겠다면서 포기의사를 밝히고 윈도 운영시스템에 인터넷 익스플로어를 끼워파는 불공정행위에 대한고소도 취하했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