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이 지난달초 중단했던 전략적 지분매각 일정을 이달말부터 재개한다. 파워콤 민영화를 추진중인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18일 "오는 24일까지 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와 쟁점이 됐던 사안에 대해 최종 협의를 마칠 예정"이라며 "정통부가 파워콤의 제공역무범위 확대와 관련해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더라도 이를 수용,지분매각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말께 산자부와 모회사인 한국전력이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고 이달말부터 사업제안요청서(RFP) 발송 등 입찰일정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산자부와 한전이 이처럼 방향을 선회한 것은 파워콤 민영화 지연이 향후 추진할 발전부문 등의 민영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파워콤은 다음달 입찰참여 5개 업체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뒤 12월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에 2단계 지분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파워콤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하나로 두루넷 외에 싱가포르파워 뉴브리지캐피탈 어바이어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