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오는 2025년에는 인구 8천만의 통일국가로 세계 7,8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영국의 아시아지역 투자 전문 컨설팅업체가 전망했다. 유로-아시아 비즈니스 컨설턴시(EABC)의 토니 미첼 회장은 최근 런던에서 열린한국투자설명회에서 발표한 "한국의 경제적 전망에 대한 전략적 견해"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예측했다. 경제전문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산하 경제연구기관인 EIU(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의 단기예측 자료들을 바탕으로 이같은 장기전망을 했다는 미첼 회장은 오는 2025년이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영국에 필적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한국이 세계 2,3위 경제대국인 일본, 중국과 자유무역지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한.중.일 3개국은 18억 인구로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미첼 회장은 한국이 세계 최대의 D램 반도체 생산국이며 세계 1위의 조선국이고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인데다 세계 2위의 철강회사를 보유하고 있고 인터넷 도메인수는 세계 4위이며 휴대폰 보유율은 아시아 최고, 광대역통신 사용률은 세계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올래 2.0% 경제성장에 그칠 것이나 내년에는 5.0%, 2003-2005년은매년 6.5%의 경제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1인당 GDP는 올해 9천427달러에서 내년에는 1만달러를 넘어서 1만294달러에 이르며 2003년 1만2천794달러, 2004년 1만4천453달러를 거쳐 오는 2005년에는 1만6천286달러에 달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한국의 GDP도 따라서 올해 4천350억달러에서 2002년 4천880억달러, 2003년 6천70억달러, 2004년 6천860억달러, 2005년 7천730억달러에 각각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미첼 회장은 한국이 일본과 중국에 비해 더욱 개방돼있으며 소비증가율이 더 높고 잠재적인 기업 인수.합병(M&A) 대상이 더 많으며 더욱 현대적이라고 세계 주요시장으로서의 비교우위를 열거했다. 그는 한국이 자동차, 선박, 기계, 철강, 가전제품,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전자상거래 등의 세계적 중심지로서 지난 98-2000년 기간에 5천건의 신규투자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또 아시아 금융위기를 통해 규제완화를 더욱 촉진하고 외국인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됐으며 기업의 금융과 목표가 변화했고 금융개혁이 이뤄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첼 회장은 그러나 정부 및 금융기관의 리스크에 대한 태도변화, 노동시장에대한 정치권과 정부의 간섭배제, 감독규정의 선진화, 변화과정에서 폭력과 부패의추방 등이 한국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서도 저렴한 양질의 노동력을 보유,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면서 남.북한이 연결될 경우 한국내 많은 산업의 생명을 연장해주고 한국을 아시아대륙과 연결시키며 중국 센젠과 광동 정도의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