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방송은 9일(이하 런던 현지시간) 미국의 테러사건 발생 한달이 채 못된 현재 미국을 핵심 수출시장으로 삼고있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국가들의 경제에 충격의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한국의 경우 지난 9월 무역흑자가 1년전에 비해 반이상 감소했다는 좋지 못한 뉴스를 지난주 전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수출은 거의 17%가 감소하고 수입은 거의 12%가 줄어들었다. BBC는 한국의 경우 지난 9월중 반도체 수출이 1년전에 비해 무려 63%가 격감한 예를 들면서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이 경기 침체를 겪고있는 것과 함께 하이테크 분야의 붕락등 2중적인 타격을 받고있다고 지적했다. 이 방송은 또 지난해 8.8%의 경제성장을 기록했던 한국 정부가 올해엔 당초 경제 성장 전망치에서 1%포인트 이상을 깎은 3%이상을 달성하기 힘들 것임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방송은 인도네시아,필리핀,타이완등 미국에 대한 수출에 자국 경제성장을 크게 의존하고있는 나라들이 최근 어두운 경제 전망치를 내놓는 대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