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회장,나랏님께도 못깎아 준다"고 대대적인 광고를 해 온 르노삼성차가 자사 임직원들에게는 최고 400만원이나 차량 가격을 깎아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르노삼성차 영업점들에 따르면 자사 임직원이 SM5승용차를 구입할 경우 총가격의 14%를 할인해 주고 있다. 자동변속기 및 알루미늄 휠 장착이 일반화된 추세를 감안할 때 가장 싼 1천800cc모델의 경우 정상가격 1천466만원 가운데 205만원을 덜내게 되며 최고급 모델인 2천500cc급 525V를 풀옵션(2천868만원)으로 구입한다면 무려 401만5천원이나 할인받는 것이다. 이처럼 최고 400만원이나 싼 가격에 차를 구입하게 되면 차량가격의 7.9%에 해당하는 등록세 및 취득세,공채구입비용도 최소 16만2천여원에서 최대 31만7천여원을 덜 부담하게 된다. 따라서 르노삼성차 임직원들이 보는 혜택은 적게는 221만2천여원, 많게는 433만2천여원이나 된다. 한편 르노삼성차의 자사 임직원에 대한 할인폭 14%는 다른 자동차업체들이 통상차량가격의 5%정도를 할인해 주는 것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