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연구를 위한 `한-칠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의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남극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 및 개발을 위해 남극 연구의 선도국인칠레와 칠레 현지에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6일 밝혔다.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설립 방안은 지난 96년 초 처음 제기됐으나 외교절차상의문제로 진전을 보지 못하다가 최근들어 실무차원에서 다시 활발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의 설립시기 및 규모, 운영방안 등에 대한 논의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가 설립되면 양국의 학자들은 지질자원과 남극해양생물 등남극 생태계 전반에 관한 연구를 공동으로 하게 된다. 해양부 관계자는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가 설립될 경우 우리나라는 칠레의 오랜경험과 장비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가남극 진출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