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4일 새벽(한국시간) 미 상원을 통과한 미-베트남무역협정 비준안을 가급적 빠른시일안에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판투이탱 베트남외무부대변인은 4일 미-베트남무역협정의 미 상원통과에따른 성명을 내고 '미 상원의 협정 승인을 환영하며 이는 앞으로 양국관계의 진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 성명에서 '특히 양국간 무역협정이 양국간 상호존중과 자주,독립, 동등의 취지에서 이루어진 것을 감안할때 상원이 베트남의 자주권을 해칠뿐만 아니라 유엔헌장에도 위배되는 '베트남인권법안'을 보류시킨 것은 양국관계를 위해 아주 잘 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베트남 의회는 빠른 시일안에 베트남의 규정에따라 이를 비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의회의 미-베트남무역협정비준은 11월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그러나 판투이탱 대변인은 성명발표에 이은 외신들의 질문에서 '베트남인권법안'의 처리문제에 대해 "아직 미국측으로부터 이 법안의 처리에 대해 확실한 답변을 듣지못했다"고 말하고 "지금까지 여러차례 밝힌대로 이 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하면 양국과 양국민의 관계 증진에 큰 장애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