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최대경쟁기업으로서 미국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업체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가 비용절감을 위해 2개반도체조립공장의 조업을 중단하고 전체 직원의 15%에 달하는 2천300명을 감원한다.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소재한 AMD는 25일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반도체조립공장 2개를 폐쇄하면서 1천명을 감원하고 말레이시아의 페낭공장 종업원 중 1천300명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프루덴셜증권의 분석가 한스 모스먼은 오스틴 공장은 낡아서 폐쇄가불가피한 것이었으며 여기서 생산되는 제품은 프로세서도 아닌 저급제품이었기 때문에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AMD는 이번 공장폐쇄와 감원조치로 연간 1억2천500만달러의 경비를 절감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업계 1위인 인텔이나 다른 반도체 메이커들 처럼 경기둔화에 따른 마이크로프로세서 수요감퇴 및 PC 판매저조로 고전해 왔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전세계반도체 판매가 올해 34%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AMD는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는 가운데 인텔과 치열한 가격인하경쟁을 벌이는 바람에 수익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