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자동차 그룹은 계열사들의 대외자금 지급 업무를 내년부터 자동차 본사 한곳에서 모아 관리하기로 했다. 또 내년 4월부터 어음제도를 폐지,납품대금을 현금으로만 결제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닛산의 이 같은 결정은 각 계열사의 외부자금 조달 및 계열사간 자금 이동을 올해 초부터 자동차 본사로 단일화시킨 데 이은 후속 조치로 자금관리 일원화를 통한 운용 효율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거래 기업에 대한 지불내역을 정확히 파악,관리함으로써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의도도 포함돼 있다. 닛산은 연결재무제표 작성에 포함되는 1백72개사를 지급업무 일원화의 대상 기업으로 하고 있다. 통합 관리는 도쿄 본사의 재무부에 맡기되 금융자회사인 닛산파이낸스를 지급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어음제도를 폐지하고 거래 대금을 모두 은행을 통해 송금해 주기로 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