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8월 수출입실적' 확정치 발표를 통해 수출이 118억1천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1% 감소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5% 감소한 113억5천600만달러를 기록, 8월 무역수지는 4억5천5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고 산자부는 말했다. 이번 수출 감소율은 지난 7월의 21.0% 감소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된 것이다. 1∼8월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1% 감소한 1천17억3천200만달러, 수입은 10.2% 줄어든 949억9천만달러로, 무역수지는 67억4천2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작년 8월 대비 수출 증감률을 보면 무선통신기기(42.1%), 자동차(3.8%), 선박(1.7%), 정밀기계(4.3%) 등이 증가한 반면 반도체(-65.5%), 컴퓨터(-34.1%),유류제품(-23.7%), 석유화학(-15.4%), 철강(-13.9%), 섬유류(-15.3%) 등은 감소했다. 반도체의 경우 가격 폭락세가 진정되면서 수출금액이 7월의 8억8천만달러에 비해 소폭 증가한 9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CIS(7.1%), 서남아시아(3.8%) 등에서 호조를 보였지만 일본(-27.6%),중남미(-23.2%), 미국(-20.7%), 중국(-11.2%), 유럽연합(-9.8%) 등 대부분의 주요지역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앞서 산자부는 지난 1일 잠정치 실적으로 수출이 19.4% 감소한 119억1천700만달러, 수입이 15.1% 줄어든 114억1천600만달러, 무역수지는 5억100만달러 흑자를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