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테러사태 여파로 하이닉스반도체의 미국현지 법인인 맥스터사 지분 매각이 무기한 연기됐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당초 14일께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업체인 맥스터사의 지분 17%에 대한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증권시장이 완전히 '올스톱'되는 바람에 연기됐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맥스터사의 지분을 2천여억원에 매각할 예정이었다. 하이닉스는 이를 위해 최근 맥스터사 지분 매각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승인을 받고 미국 뉴욕에서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벌였다. 하이닉스는 지난 6일 대만 캔두사와 계약을 체결한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사업부문 매각에 이어 맥스터사 지분 매각을 완료하면 자체 구조조정으로 상당한 현금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