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미국 테러사태에 따른 원자재 시장의 급변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13일 여정휘(呂政輝) 차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편성해 운영하는 한편 원자재 긴급 수급대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미국 공항의 폐쇄조치가 풀릴 때까지 건설교통부 수요 X-레이 화물검색 장비 등 이번 주 12건, 100만달러 규모를 비롯해 총 265건, 3천400만달러 상당의도입 예정 외자물자의 선적을 연기키로 하는 한편 장기화될 경우 캐나다 등 인접국을 통한 선적방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조달청은 또 향후 수급불안 및 가격상승에 대비, 원자재시장을 관망하면서 알루미늄과 아연 등을 비축해 재고를 확충키로 했으며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우리나라가 복구지원단을 파견할 경우 이에 필요한 물자를 긴급 구매지원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이와 함께 해외 구매관들에게 총영사의 지휘를 받아 교민 피해복구에전념하도록 하는 한편 미국 유관기관의 요청이 있을 때는 최대한 협조토록 지시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미국으로부터 도입될 비축 원자재는 없으며 기타 지역으부터의 원자재 도입도 당분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미국의 대응에 따라원자재 시장이 급변할 가능성이 커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현재 알루미늄과 전기동, 펄프 등 주요 해외 원자재 14만여t을비축.보유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