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생한 초유의 테러사태로 인해 일본에서도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손해보험료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고 있다고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자연재해 등 대규모 피해에 대비해 손해보험사들이 상호체결하는 재보험부문의보험료가 지난 99년 이후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는데다 이번 사태로 이같은 인상추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재보험료의 인상이 계속될 경우 일반 고객대상의 보험료에도 이같은 인상분이 반영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손해보험업체들은 이번 테러사태의 피해액 규모가 얼마나 확대되는지는 주시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보험금 지불이 급증할 경우 재보험시장의 수요가 확대돼 전반적인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손해보험은 전쟁에 의한 피해의 경우 보험금 지불 대상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테러의 경우 장기간 계속돼 전쟁상황으로 보지 않을 경우 일반적으로지불대상이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