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레스터셔주에서 4개월만에 또다시 구제역이 재발해 당국이 이 지역 가축들에 대한 예방차원의 도축과 혈액검사에 착수했다고BBC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구제역 신규발생이 확인된 힝클리와 로우버러 인근 농장들에 대해 긴급 제한조치가 취해지고 당국은 구제역 발생 농장 1곳에 대한 소독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 8일 밤에는 콥트오크에서 18마리의 소가 확산방지 차원에서 도축됐고힝클리 외곽의 한 농장에서도 추가로 19마리가 도축되는 등 모두 37마리의 소가 도축됐다고 방송은 말했다. 레스터셔주에서 구제역 신규발생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은 지난 4월23일이었다고 방송은 말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영국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2천13건으로 늘어났으며 도축된가축수는 385만4천마리가 됐다. 야당인 보수당의 팀 여 예비내각 농무장관은 "구제역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는증거"라며 내각의 대책위원회를 재가동할 필요가 있으며 마거릿 베켓 농무장관은 휴가를 중단하고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