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2.4분기(4~6월) 노동생산성이 전분기 대비 2.1%(연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6일 기업들이 감원과 노동시간 단축을 적극 실시한 데 따라 비농업부문의 노동생산성이 이같이 크게 호전됐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지난달 잠정 발표한 2.5%보다는 낮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은 충족시키는 것이다. 노동생산성은 노동자 한명이 시간당 생산할 수 있는 재화와 용역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 물가상승률의 척도로 간주되는 노동비용은 2.7% 늘어나는 데 그쳐 1.4분기의 5.0%보다 크게 낮아졌다. 한편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최근 "노동생산성은 인플레 압력없이 미국경제 성장을 견인해온 원동력"이라며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오른다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