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경영난에 빠져 있는 미국의 통신장비업체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회사를 분할해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 루슨트가 회사를 3개로 쪼개서 매각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 회사의 전현직 경영진의 말을 인용,회사분할안이 현 경영진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루슨트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이와관련,월가의 증시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31일 6.82달러로 마감된 루슨트의 주가가 곧 주당 5달러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루슨트 주가는 지난 1999년 12월에 80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