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한국과 베트남간의 새로운 동반자관계를 시작했다. 金在哲 회장을 단장으로 한 한국무역협회 무역.투자사절단은천득렁 베트남 주석이 방한해 한-베트남 간의 새 동반자관계를 수립한지 불과 닷새만에 베트남을 방문해 한층 가까워진 양국관계를 확인했다. 김 회장과 26개 기업 대표로 구성된 한국무역.투자사절단은 29일과 30일 경제도시인 호치민에서 베트남 기업의 한국 기업에 대한 호의를 확인하고 31일 수도 하노이로 자리를 옮겨 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무역. 투자분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짐했다. 김 회장은 31일 오후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응웬바오 베트남무역진흥공사 부위원장과 무역 진흥에 관한 약정서에 서명했다. 이 약정서는 한국과 베트남 무역협회가양국 간 정기적인 박람회와 전시회를 개최하고 인력 교류와 양성을 하는 한편 양국협회 간 웹사이트를 개설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김 회장은 이어 응웬만컴 부총리와 부콴 무역부 장관, 타쾅응옥 수산부장관 등을 차례로 예방하고 새로운 양국관계에 맞는 무역관계 정립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번 사절단은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열린 무역상담회에서 3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상담액을 기록했다. 특히 중소기업인 RC시스템의 콘크리트 보강재와 새길정보통신의 방음제 등이 인기를 끌어 300만 달러와 700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한편 이날 밤 베트남의 국영TV에서는 천득렁 주석의 방한기간 중 촬영된 한국관련 프로그램이 1시간 동안 방영돼 훨씬 가까워진 한-베트남 관계를 입증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