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는 한국의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SLD텔레콤과 베트남의 사이공포스틸이 추진하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 사업을 승인했다고 베트남 정부 관리가 28일 확인했다. 베트남 우정.통신총국의 한 관리는 베트남 정부의 승인으로 SK텔레콤과 LG전자,동아일레콤 등 3개 업체 컨소시엄인 SLD 텔레콤이 베트남에서 이동통신망 개발을 추진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이공포스틸의 한 관계자는 2억3천만달러가 투입될 베트남 이동통신 사업이 내년 중반께 본격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베트남 업체들은 지난해 체결한 협정에 따라 세전(稅前) 수익을 균등 배분하게 된다. 베트남에는 현재 유럽식 GSM 방식을 사용하는 2개의 국영 이동전화업체가 있으며 가입자 수는 약 100만명에 달한다. SK텔레콤측은 베트남 이동통신시장의 고객이 오는 2005년까지 400만명, 2010년까지 1천만명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전체 시장의 40%를 점유할 계획이다. 한국 컨소시엄인 SLD텔레콤의 지분은 SK가 53.8%, LG가 44%를 갖고 있다. (하노이 A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