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신용등급이 두달여만에 다시하향조정되며 1년여사이 무려 여섯단계나 추락했다. 한국기업평가는 28일 하이닉스반도체의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용등급을 현재의 BB+에서 B로 네 단계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평가의견에서 하이닉스가 지난 6월 해외DR 발행에도 불구하고 D램 반도체시장의 회복이 이뤄지지 않아 여전히 유동성이 부족,채권단에 추가지원을 요청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기평은 그러나 채권단간의 이견으로 추가지원의 시기와 규모,방법 등이 불확실한 상태여서 하이닉스의 채무상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신용등급하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7월24일 당시 BBB등급이었던 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BB-로 내린데 이어 지난 6월5일 BB+로 내렸으며 이번에 다시 네 단계를 하향조정해 1년여만에 여섯 단계나 하향조정한 셈이 됐다.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한국신용정보는 지난해 6월과 올 6월에 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B+로 하향조정한 바 있으며 한기평의 하향조정에 따라 추가하향이 있을 전망이다. 하이닉스반도체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사실상 채무불이행에 해당돼 신용등급은 채무이행불능을 의미하는 D등급으로 격하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