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산하 LG생산기술원은 PDP TV 등 첨단 디지털영상제품의 화면처리 상태를 생산라인에서 초고속으로 검사할 수 있는 세계최고수준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첨단 생산라인의 검사장비에 장착, 자동으로 검사공정을 수행하는 장치로 생산라인에서 고정밀 카메라로 촬영한 제품의 영상이미지를 초고속 실시간으로 화상처리해 이상유무를 판별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검사용 카메라의 최대 처리용량인 초당 200 메가바이트를 100% 수신할 수 있고 ▲카메라 한대당 최대 32개의 모듈을 장착, 동시 병렬처리가 가능하며 ▲200 메가바이트의 최고속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초당 640억개(기존 96억개)의 화상처리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특히 카메라 한대에 최대 32개의 모듈을 장착할 경우 기존 제품보다 5배 이상 빠른 실시간 영상이미지 처리가 가능하다고 LG전자는 강조했다. LG전자는 이 시스템을 이미 자사의 디지털TV 생산라인과 LG.필립스 LCD, LG마이크론 등 계열사 생산라인에 적용했으며 하반기중으로 PDP, LCD모니터, 노트북PC 등 생산라인에도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광수 LG생산기술원장은 "PDP 핵심생산장비와 초미세 레이저 유리 가공장비를 개발한데 이어 초고속 화상처리 검사시스템도 국산화함으로써 LG전자의 생산기술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내년 하반기 중으로 현 시스템 성능을 배 이상 향상시킨 새로운 화상처리 시스템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