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 채소류 가격이 크게 올라 최종재 물가는 올랐으나 원재료 및 중간재의 물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선행지표 성격을 갖는 원재료.중간재 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수요 부진이 지속돼 앞으로 당분간 물가 상승 압력은 없을 것으로 한국은행은 보고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쇠가죽, 동광석등 원자재와 액화천연가스(LNG) 국제가격이 떨어져 원재료 물가는 지난 6월에 비해0.3% 하락, 지난 3월 이후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간재는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1.1%)와 화학제품(-0.8%)이 국내외 수요가 감소한데다 업체간 경쟁 심화로 하락세를 지속, 전달에 비해 0.2% 떨어졌다. 최종재는 컴퓨터프린트(-20.1%) 등 내구소비재가 내렸고 의료용기구(-2.4%) 등자본재도 전달에 비해 변동이 없었으나 장마의 영향으로 상추(132.2%), 무(33.9%)등 채소값이 크게 올라 6월에 비해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장마 탓으로 가격이 급등한 채소류를 제외하면 최종재 물가도하락세를 보였을 것"이라면서 "환율 및 원유 가격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수요부진마저 빚어져 당분간 물가 상승 압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