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중 미국의 벤처캐피털 펀드로 유입된 신규 자금의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8%나 폭락한 97억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벤처캐피털협회(NVCA)와 시장조사업체인 벤처 이코노믹스가 6일 밝혔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2.4분기의 자금조달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3억달러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올 1.4분기의 167억달러에 비해서도 무려42%나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 조달에 성공한 벤처캐피털 펀드의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8개, 올 1.4분기의 96개에서 65개로 감소했다. 또 65개 펀드중 신규 펀드의 비율은 29%(19개)로 1.4분기의 32%보다 낮아졌다. 금액면에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 전체의 9%(9억1천100만달러)만이 신규펀드로 유입됐다. 1.4분기에는 신규 펀드가 전체 자금의 17%를 끌어들였었다. 이같은 현상은 신규 펀드들이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투자자를 끌어들이기가 매우어렵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벤처 이코노믹스의 애덤 라인바흐 부사장은 "현상황에서는 더욱 숙련된 벤처 캐피털리스트들이 자금을 끌어 모으는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11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벤처 기업들은 전체 투자금액의 49.1%를 차지했으며 6-10년 기업은 15.7%, 2-5년 기업은 29.6%, 1년미만 기업은 5.6%의 자금을 각각 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kskim@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