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4대 부문의 구조개혁을 상시체제에 따라 흔들림없이 철저히 추진해야 한다"며 경기활성화 대책과 관계없이 구조조정을 철저히 추진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진 념(陳 稔)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분야 장관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구조개혁은 대외신인도 제고와 국가경제체질 강화를 위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기업들의 R&D(연구개발) 및 설비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세제면에서 뒷받침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기업들의 투자를 어렵게 하는 규제를 과감히 완화, 외국인 투자도 활성화되도록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건설투자를 적정히 해 경제활력의 회복은 물론 지방경제의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하반기 SOC(사회간접자본) 분야의 투자가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달 중 하천제방 등에 대한 전국적 실태조사를 마무리해 본격적인 복구공사가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문화 콘텐츠와 바이오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기술개발과 벤처창업 등을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래운기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