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과 경제 재정 자문 회의(의장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2002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 공공 사업과 정부개발 원조(ODA)를 10% 정도 삭감하는 등 일반 세출을 48조엔 전후로 억제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2001년도의 일반 세출은 48조6천589억엔으로, 세출 억제가 실현될 경우 하시모토(橋本) 정권 때인 1998년도 예산 이후 4년 만에 예산이 축소되게 된다. 재무성은 특히 올 예산에서 10조4천억엔을 차지했던 공공 투자 규모를 1조엔 정도 삭감하고, ODA도 10.2%가 축소됐던 98년도 예산 수준으로 대폭 삭감할 방침이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